서천에 하고많은 횟집이라지만 남산수산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?! 서천 동네 이름을 딴 남산수산은 선어에서 활어로 바꾸어 번성 중이다. 선어는 '죽은 고기', 활어는 '산고기'라 한다. 김현희 (55) 대표의 배를 갖고 있는 비인 면 지인이 권유해 죽은 고기 내다 팔며 시작한 장사가 어느새 '빼도 박도 못하게' 됐다. 노점을 거쳐 특화시장으로 입성, 어깨너머 오래도록 회 뜨기를 배우면서 수족관 활어 장사로 전환했다.
도미, 농어, 광어, 우럭, 철 따라 활어회를 판다. 일 년 열두 달 2만 5천원 정가인 광어와 우럭이 아무래도 일등 물고기로, 5월 자연산 광어, 도미 축제를 할 때에는 좀더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. 깨끗하게 위생적으로 비늘이나 피도 생선에 덜 묻게 회를 뜬다. 포장이나 택배를 시키면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깔고 매운탕거리를 채워서, 여름에는 소라, 겨울에는 홍합이나 굴 서비스 메뉴도 살뜰히 넣어 보낸다.
익산, 전주, 군산, 서울도 보내고 멀게는 제주도에 물메기 회도 보내봤다. 손님들 주문은 없는 것도 구해서 갖다 드리는 정성에 단골들도 발길을 쭉 낸다. 개업할 때부터 계속 찾아와 매운탕거리도 마다하고 오로지 회만 떠간다는 오랜 손님이 머리에 떠오르는 단골 손님이라고. 눈에 익은 손님들에게는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려 애쓰는, 단골 애정 남산수산이다.
남산수산
각종 활어회 떠드립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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